[교과목 소개] 스마트팜 설비 기초

  • 조회수 9
  • 작성자 이인규
  • 작성일 26.09.10

온실은 장비의 집합이 아니라, 서로 얽힌 하나의 시스템이다


여름철 온실이 뜨거운 이유는 냉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환기가 부족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겨울철 난방비가 예산을 넘는 이유는 보일러 성능이 아니라 피복재와 보온커튼의 선택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었을지 모릅니다. 이 과목은 그런 "설비 사이의 연결"을 읽어내는 눈을 기르는 과목입니다.


온실을 구성하는 7대 설비 시스템 — 구조·피복·환기·보온·냉난방·광/CO₂·관수양액을 한 축으로, 이를 움직이는 센서·제어기·전기·안전·유지보수를 다른 축으로 삼아 16주를 구성했습니다. 매 주제는 같은 순서로 다룹니다.


원리 → 설비 → 설계조건 → 계산 → 현장사례 → 경제성 → 고장·실패 → 의사결정


강의가 끝나면 여러분은 다음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1,000㎡ 온실의 환기량·난방부하·양정·급액량을 직접 개략 산정한다.

- 실제 온실 시방서를 펼쳐 놓고 피복 사양, U값, 환기율, 난방용량, 양액기 사양을 해독한다.

- 어떤 설비를 먼저 갖추고 어떤 설비는 미뤄야 하는지 초기 투자비와 연간 운영비를 근거로 판단한다.

- 설비 고장과 오작동의 주요 유형을 알고 기본 점검 절차를 수행한다.


학기 후반에는 예산 제약이 주어진 1,000㎡ 온실의 설비 구성안을 팀별로 설계·발표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작목과 자본과 운영역량이 맞아떨어지는 구성을 찾아내고, 그 근거를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실무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정확히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목은 "좋은 기술은 무조건 도입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현장에서 운영 가능한가, 경제적으로 타당한가 — 세 질문을 동시에 통과한 설비만이 좋은 설비입니다.